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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미식축구 역사 탐방(91) - 김치볼-서울 슈퍼볼- 타이거볼의 시작 95/96시즌 | 등록일 : 2022-06-30 조회: 4291 |  |
작성자 : 박경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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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 역사 탐방(91) - 95-96 시즌 왕중왕 볼 게임 김치볼과 KNFL 서울 슈퍼볼의 탄생 1996년 1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한국의 미식축구 왕중왕 전이 열렸다. 대학 챔피온인 동아대와 사회인리그(KNFL) 챔피온(서울 슈퍼볼)인 76'S와 경기였는데 실제로는 형과 아우의 경기였다. 76'S는 동아대 OB로 구성된 팀이었다. 타이틀은 제 1회 김치볼이다. 이전 해인 1995년에는 사회인 리그도 출범을 하였다. 챔피온 타이틀은 "서울 슈퍼볼" 그리고 이제까지 이어왔던 서울 대학 추계가 전국 유일한 전국 대학리그로 되었고 타이틀은 "타이거 볼"이다. 아울러 대학 2부 리그 팀들에게도 전국대회의 기회를 주자는 의미에서 "켓볼"이라는 타이틀로 대회를 만들었다. 이러한 대회는 1995년 1월에 대한미식축구 협회 회장단 회의에서 결정하여 시행된 것이다. 김치볼 예고 조선일보 1996년 1월7일 보도기사 제1회 김치볼 팜플렛 혼동하여 시행 되었던 초창기 대회 위의 김치볼 대회 팜플렛을 보면 36회 김치볼이라고 되어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제 36회는 전국대학 대회였으며 김치볼은 1회가 된다. 대회 초창기라 제 36회 전국대학 대회를 제36회 김치볼로 혼동하여 사용하고있었다. 대학리그 챔피온전 타이거볼 앞에서도 몇 번 언급한 바와 같이 기존의 대학 챔피온 전은 춘계는 대구에서 추계는 서울에서 동계는 부산에서 주최를 하였다. 의도는 좋았지만 계절마다 참가 해야만 하는 전국 대회는 선수들에게 많은 부담이 되었다. 이에 따라 대한미식축구 협회 회장단 회의에서 "(1) 전국 대학 리그를 단일화하자" 그리고 "(2) 전국 대회는 가장 전통이 있는 서울 추계를 이어 받는다"라는 합의를 하였다. 이로서 1995/96 시즌에 시작하는 전국대회는 "제36회 전국대학 선수권대회" 이면서 "제 1회 타이거 볼"이 된다. 요즘도 대회를 주최하는 임원진들이 많이 헷갈리고 있다. 사회인 리그 서울 슈퍼볼의 탄생 1995년 당시 전국의 대학 팀들의 숫자는 약 30여 대학에 달하였다. 그리고 매년 대학을 졸업하는 선수들도 만만치 않았다. 졸업생들의 실력도 한창 물이 오를 때 졸업을 하니 몸이 근질근질하였다고 한다. 이들이 미식축구 경기를 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1년에 한두 번 열리는 OB-YB전이 고작이었다. 이러한 욕구를 충족 시키고 또한 장기적인 측면에서 우수한 국가 대표팀 선수들의 조달이라는 긍정적인 면에서도 사회인 리그의 조직은 시기 적절한 것 이었다. 대한미식축구 협회에서 95시즌부터 사회인 리그(Korea National Football league)를 만들고 지역 별로 리그를 거친 후에 전국 대회인 서울 슈퍼볼을 거행한다고 발표를 하자 많은 졸업생들이 환호를 하였다. 레드스타스 소개 매일신문기사 1995년 4월 11일 KNFL은 대구의 래드스타스와 부산의 불루곤즈로 시작 사회인 리그의 시작 이전에 부산과 대구에서는 1994년에 거의 동시에 사회인 팀이 창설이 되었다. 부산에서는 경성대 OB팀이 주축이 된 Bluegons와 대구의 대구경북 지역 졸업생들의 연합팀인 Red Stars가 창립되었다. 엄밀하게 어느 팀이 먼저인지는 필자도 모르겠다. 그러나 모두 최초의 사회인 팀은 아니다. 최초의 사회인팀은 고려대 출신 OB로 구성된 1975년에 만들어진 Mad Turtles가 제 1호가 된다. 1995년과 1996년에 각 대학 OB팀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사회인 팀들은 다음과 같다. 1994년 레드스타스(대구)/불루곤즈(부산, 경성대) 1995년 DUOs(동의대)/76S(동아대)/스칼라스(서울대)/레오즈(한양대)/Againers(성균관대OB) 1996년 Blue Friends(대구 계명대OB) 비록 사회인 리그가 출범하는 1995시즌에 참여했던 팀들은 7개에 불과 했지만 미식축구인들의 흥분은 대단했다. 아울러 중앙 언론의 관심도 뜨거웠다. 서울 사회인리그 초대 챔프는 한양 LEOS 1995년 서울 춘계 대회 사회인 리그에서 한양 LEOS가 우승을 하였고 성균관대 OB인 어게이너즈가 준우승을 하였다. 우승 한양 LEOS/준우승 성균관 Againers 최우수 선수상 이민성(레오즈)/우수공격상 박성호(레오즈)/우수 수비상 송영호(어게이너즈) 지도자상 이종희(레오즈 감독) 대구에서는 사회인 팀 볼경기인 한서볼이 열렸다. 대구-경북협회는 춘계 대회 후에 서울의 사회인 우승팀인 한양 레오즈를 초청하여 제 1회 한서볼을 개최하였다. 특히 한서볼은 사회인리그를 활성화 시키고자 당시 대구경북협회장인던 이재호 한서주택 대표가 만든 것이다. 이날 한서 볼 대회에서 대구의 한서 레드스타스의 준족 신경창의 30야드 독주와 엄용수의 킥으로 선제 7점을 얻었으나 한양 레오즈는 집요한 반격을 펼치면서 전반 종료 직전에 테일백 이만성이 중앙으로 1야드를 돌파하며 6점을 추격하였으나 트라이를 실패하면서 레드스타스가 7-6으로 신승하였다.
사회인 대회 첫 번째 볼 경기 제 1회 한서볼/풋볼 뉴스 제8호 보도 기사(1995년 9월) 제1회 타이거볼 챔프는 동아대 제 36회 전국대학 선수권대회 또는 제 1회 타이거볼은 동아대가 지난해에 이어 우승기를 높이 들었다. 지역대회가 끝난 후 전국 대학리그는 전국 상위 12개 팀이 4개 조로 나누어 11월 4일부터 지역 별로 순회하면서 조 별 리그를 거친 후에 4강 전 결승전으로 이어지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참가팀 및 조별 리그 A조 경북대(대구1위) 중앙대(서울 4위) 동의대(부산 2위) B조 서울대(서울 1위) 금오공대(대구 3위) 경성대(부산 3위) C조 동아대(부산 1위) 강원대(서울 3위) 경산대(대구 4위) D조 계명대(대구 2위) 시립대(서울 2위) 해양대(부산 2위) 예선리그 결과 A조 동의대 2승/경북대 1승1패/중앙대 2패 B조 경성대 2승/서울대 1승1패/금오공대 2패 C조 동아대 2승/강원대 1승1패/경산대 2패 D조 계명대 2승/시립대 1승1패/금오공대 2패 1995/1996 전국대회 통합 대진표 학생대회는 36회, 김치볼은 1회다 제 36회 전국대회 (제 1회 타이거볼)에 동아대 정상, 대회 2연패 참가팀 및 조별 리그 A조 경북대(대구1위) 중앙대(서울 4위) 동의대(부산 2위) B조 서울대(서울 1위) 금오공대(대구 3위) 경성대(부산 3위) C조 동아대(부산 1위) 강원대(서울 3위) 경산대(대구 4위) D조 계명대(대구 2위) 시립대(서울 2위) 해양대(부산 2위) 예선리그 결과 A조 동의대 2승/경북대 1승1패/중앙대 2패 B조 경성대 2승/서울대 1승1패/금오공대 2패 C조 동아대 2승/강원대 1승1패/경산대 2패 D조 계명대 2승/시립대 1승1패/금오공대 2패 4강 전에 부산 3개 팀과 대구의 계명대가 진출 A조의 동의대는 경북대와 중앙대를 누르고 조 1위로, B조의 경성대가 서울대와 금오공대를 누르고 B조 1위로, C조에서는 동아대가 2승으로, D조에서는 계명대가 1위를 하며 각각 4강에 진출하였다. 4감 중 3팀이 부산 팀들이었고 계명대 만이 유일한 타 지역 팀이었다. 준결승 및 결승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4강 전 첫 경기에서 동아는 제 1쿼터에 득점한 7점을 끝까지 지키며 7-0으로 동의를 격파하였고 경성대는 계명대를 여유있게 32-14로 격파하였다. 결승에서 만난 동향의 라이벌인 경성과 동아는 경기 초반에 동아의 맹공에 제 3쿼터 종반에 이미 20-0으로 전세가 기울어져 있었다. 동아대는 제 4쿼터에 7점을 허용하였으나 여유 있게 승리를 거두며 대망의 김치볼에 진출하였다
최우수 공격상: 채무기(동아대)/최우수 수비상:황재웅(경성대) 감독상: 한성기(동아대) 2부리그 켓 볼도 있었다. 수산대가 챔프 대학 2부 리그 선수들에게도 볼 경기에 참여하여 기량을 향상 시키자는 목적으로 강성봉회장의 제창으로 켓볼도 열렸었다. 타이거 볼이 열리는 날 11:00시에 부산의 부산대와 수산대가 격돌하였는데 경기는 제 3쿼터까지는 우열을 가늠하기 힘들었는데 갑자기 부산대가 무너지며 20점을 허용하면서 수산대가 제 1회 켓볼의 챔피온 트로피를 들었다. 후에 켓볼은 사라졌다가 챌린지볼이라는 타이틀로 다시 등장한다.
제1회 서울 슈퍼볼 챔프는 76'S 서울지역 우승팀인 레오즈(한양대 OB)와 부산 지역 우승팀인 76'S의 경기는 대학 팀 못지 않은 힘과 스피드로 밀고 밀렸지만 76'S(동아대 OB)가 경기 초반부터 레오즈를 리드하면서 20-6으로 낙승을 하였다.
제1회 김치볼 보도기사 1996년 1월 15일 제 1회 김치볼 챔프는 동아대 제 1회 김치볼은 동아대 OB와 YB의 대결이었다. 그러나 서로는 한치의 양보도 없이 치열한 접전을 벌렸다. 제 1쿼터를 0-0으로 맞서던 두 팀은 전반 종료 5분을 남기고 동아대 정병찬이 6득점을 선취 득점을 한 후에 제 4쿼터에 동아대 최한욱이 15야드를 치고 나가며 6점을 추가하며 12-0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경기 종료 직전에 76'S가 7점으로 추격하였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없었다. 최우수 공격 선수상에는 동아대의 정병찬이 최우수 수비상에는 76's의 김호경이 수상했다.
김치볼, 서울 슈퍼볼, 타이거볼의 작명 이야기 지금까지 24회째를 이어오는 김치볼은 많은 미식축구 선수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다. 그리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언론사들의 미식축구 담당 기자들은 김치볼이 가장 마음에 드는 이름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처음에는 말이 많았다. 회장단 회의에서 제기된 이름도 "아리랑볼" 그리고 협회 간 경쟁하던 "코리언볼"을 이 대회 명으로 하자는 의견 등 여러 안이 있었지만 필자가 제안한 "김치볼"이 채택되었다. 필자는 아직도 미식축구를 하면서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작명으로 생각한다. 어느 해인가 협회 총회 때 느닷없이 긴급 안건이라는 의제로 김치볼을 "K 슈퍼볼"로 바꾸자는 등 의견도 있었지만 참 한심한 발상으로 생각된다. 여러 원로 선배들이 작명한 이름을 전통으로 삼아 이어가야 하는데 이러한 순간적인 발상으로 개명을 하는 것은 전통을 무시하는 어리석은 생각이다. 타이거 볼은 당시 강성봉 협회장의 제의로 그리고 서울 슈퍼볼은 역시 필자의 제의로 작명이 되었다. 그후 서울 슈퍼볼은 최현두회장이 사회인연맹회장으로 재임 시절인 2007년에 광개토볼로 개명하였다. 광개토볼도 좋은 이름이지만 필자는 서울 슈퍼볼을 많이 아쉬워한다. 2부리그의 켓볼은 타이거 볼보다 작은 볼 경기라 켓볼로 명명이 되었는데 후에 퓨처스 볼로 개명이 되었다. 잘 바꾼 것 같다. 인용자료 박경규: 시련과 좌절 그리고 도전/경북대 미식축구 10년사 Football News: 제 8호 , 9호 조선일보: 김치볼 소개 기사 미식축구 1996년 1월 7일 동아대학교 미식축구 40년사 박경규: 택클을 돌파하라/대구경북 미식축구 20년사 미식축구 역사탐방(91) 편집 및 저자: 경북대 미식축구부 감독 한길 박경규 미식축구 역사탐방(91) 감수: 김윤정 일본 오사카대 교수(서울대 OB), 노인환 전 사회인영맹 회장(인성 의원원장) 게재일 2022년 7월 6일 17:00시 수정일 2022년 7월 10일 12:00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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